KB증권은 6일 SK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9조1908억원, 영업이익은 3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66.1%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의 관건은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추정치는 -1810억원이나 추정치 분포가 -6250억~1354억원으로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초 1조8000억원에서 현재 -1조5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하향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2조9000억원으로 뛰어 올라 시가총액 순위 21위가 됐고, SK가 보유한 지분 75%의 가치는 9조7000억원이 됐다"며 "SK의 주가 역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관점에서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SK는 IPO나 자산매각 등으로 투자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약속해왔다"며 "중간배당에 이러한 내용이 바로 반영되기는 어렵겠지만 기말배당에는 SK바이오팜 상장차익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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