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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런 앤드류 밀러 "시즌 100% 열린다고 장담 못해"
입력 2020-07-06 03:28 
앤드류 밀러는 2020시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불펜 앤드류 밀러(3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막을 준비하는 2020시즌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밀러는 6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시즌을 치르는 것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7월 24일을 시즌 개막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각 팀들이 홈구장에서 60경기로 열릴 단축 시즌을 준비중이다.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다. 구단마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시즌 포기를 선언하는 선수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확인됐고, 이날은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팀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네 명, 신원이 확인된 선수는 세 명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들중 카브레라와 몬테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다 미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이반 에레라 등과 함께 이동했었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은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것.
이는 메이저리그만이 아니라 미국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밀러는 "나는 플로리다에 있다가 왔고 지역 소식을 매일 확인했다.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 이곳에 앉아 '(시즌 개막 확률이) 100%'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개막을 온전히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임을 인정했다.
그는 "만약 이 계획이 통한다면, 이는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나는 시즌을 망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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