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느슨한 코로나 방역 질타"…유튜버 은아는 지하철역 자랑
입력 2020-07-05 19:30  | 수정 2020-07-05 20:36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 이후 코로나19 방역과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병원 건설을 위해 해외주재원에게 1인당 100달러씩 송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한 이후 북한 매체들은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를 질타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자만하거나 해이해짐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해야 한다며 방역사업에 위험을 조성하는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해이된 현상, 만성적인 사업 태도가 없는가를 따져보고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는 북한에게 올해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에도 책임감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도쿄 신문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위해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달러 이상씩 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튜브를 통해서는 말끔하게 정돈된 평양의 모습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평양의 은아'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평양의 지하철역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유튜버 '은아'
- "평양 시내에는 17개 역으로 이뤄진 지하철 노선 2개가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운행합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도 북한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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