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작·한한령해제 기대감↑…웹젠 `꿈틀`
입력 2020-07-05 17:24 
게임업체 웹젠이 대표 게임인 뮤(MU)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 흥행 조짐에 힘입어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최근 웹젠의 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데 이어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웹젠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중국 시장 매출 등에 힘입어 웹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166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3%, 2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뮤 IP를 기반으로 한 매출 비중은 76%에 이른다. 뮤 온라인은 2001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웹젠의 대표작이자 국내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특히 '전민기적2'는 약 1년 만에 중국에서 출시되는 뮤 IP 기반의 신작 게임이라는 점에서 시장 이목이 쏠린다. 웹젠이 IP를 제공하면, 개발과 출시는 중국 업체가 맡는 식이다. 초기 일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한 '전민기적'의 후속작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전 예약이 시작된 만큼 3분기 중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하반기 중국 텐센트의 주력 모바일 게임인 만큼 집중 마케팅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웹젠이 하반기에 뮤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을 중국에서 선보일 것이라는 점도 시장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게임인 'R2 모바일(R2M)'까지 내놓으며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3일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리니지2M, 리니지M에 이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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