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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집중력 앞세운 한화, 두산 잡고 5연패 사슬 끊었다
입력 2020-07-04 21:15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최진행의 좌전 2루타때 1루주자 이용규가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장단 10안타와 6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10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성적은 13승 39패를 만들었다. 순위는 여전히 10위. 두산은 30승 22패가 됐다.
이 경기전까지 5연패 중이었던 한화는 모처럼만에 타선의 집중력를 발휘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정은원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전날(3일) 4번타자에서 이날 3번타자로 이동한 최진행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고, 계속해서 잡은 무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2-0ㅇ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산도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 1사 후 오재일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의 볼넷과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플렉센의 제구가 계속 흔들리는 것을 노려 3회에도 정은원의 안타, 최진행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고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3-1로 달아났다.
4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정진호, 장운호, 최진행 등 세 타자의 2루타가 나왔고, 이용규의 안타까지 묶었다. 6-1로 순식간에 경기는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1회 2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아 5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한화의 불펜이 가동됐다. 6회 올라간 장민재가 2아웃까지 책임진 뒤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종수가 7회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8회에는 문동욱이 안타 1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9회는 박상원이 마운드에 올라 1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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