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주재 전국 검사장 회의, 9시간만에 종료
입력 2020-07-03 20:15  | 수정 2020-07-10 21:05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약 9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6시50분께 끝났으며 오전에는 고검장, 오후에는 지검장과 고검 차장검사들이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윤 총장은 전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수사 독립성 보장을 지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검사장은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부당 지시를 이유로 수사 재지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전에 고검장 회의만 주재하고 나머지 회의는 인사말만 한 뒤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대검은 이날 나온 의견을 취합해 6일까지 윤 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은 그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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