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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팀닥터' 고발 추진…팀 해체도 검토"
입력 2020-07-03 15:01  | 수정 2020-07-10 15:05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가 추가조사를 거쳐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늘(3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전 경주시청 소속 고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불행한 일로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주시는 즉각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폭행당사자인 팀 닥터(운동처방사)에 대해서는 경주시와 직접 계약관계는 없었으나 추가조사 후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이고 밝혔습니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운동처방사입니다.

주 시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은 경산에 숙소를 두고 훈련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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