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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전국체전 안 열린다 '1년씩 연기'
입력 2020-07-03 14:42  | 수정 2020-07-10 15:05

올해로 101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체육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해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북도를 비롯한 5개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은 오늘(3일) 서울시 용산구 문체부 회의실에 모여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울산시를 필두로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광역시(2024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전국체전을 1년씩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미 등 도내 일원에서 올해 전국체전을 치를 예정이던 경북의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전국체전 개최 1년 순연을 차기 전국체전 개최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이후 문체부, 대한체육회, 5개 지자체, 시도 체육회가 머리를 맞대고 순연 방안을 논의했고, 내년 개최지인 울산시의 통 큰 양보로 1년 연기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체육회는 이사회를 열어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국체전이 미뤄지면 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됩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수용해 주신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관계자분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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