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통신 시장 또 과열…휴대전화 판매 급증
입력 2009-04-01 18:30  | 수정 2009-04-01 20:47
【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또다시 출혈경쟁이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공짜폰이 급증하면서 휴대폰 판매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는 24만 6천여 명, 2월보다 3만 5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SK텔레콤이 13만 명 가까이 증가하며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5%를 유지했고, KTF도 KT 재판매의 선전 덕분에 7만 명 넘게 가입자가 확대됐습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공짜폰을 내세운 과열경쟁이 펼쳐졌다는데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지난해 말 100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휴대폰 시장은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월 150만 대를 기록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은 2월 168만 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최대 190만 대까지 늘어나는 등 매월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의 6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LG전자도 3월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넘겼다고 주장하는 등 외산 단말기 출시에도 두 회사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공짜폰을 환영하지만, 이동통신사의 출혈경쟁은 수익성 악화로 인한 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어 정책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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