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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CGV, 코로나19 여파 2분기 수익 악화"…목표가↓
입력 2020-07-03 09:01 

신한금융투자는 3일 CJ CGV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868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3% 줄고, 영업손실은 1380억원으로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상했던 수익성 악화"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영화관에 발길을 끊는 상황이다. CJ CGV의 경우 2분기 국내 극장 관람객은 88.6% 감소한 618만명을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는 기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며 "주요 배급사들 역시 작품들의 개봉을 모두 하반기로 연기했다"고 분석했다. 인건비와 기타비용을 줄였으나 손실은 525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3분기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는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도'를 필두로 국내 작품들의 개봉이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아직 확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에도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7월 중순부터 영업 재개가 예상되지만 관람객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CJ CGV의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과 사업구조 개편은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터키 TRS에 대한 구조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코로나19의 향방을 따라가며 주가 저점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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