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일 농심에 대해 해외 부문 호조에 따라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농심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6565억원, 영업이익은 394.3% 증가한 405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라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해외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5589억원으로 예상했다. 라면 부문은 9.3%, 스낵 부문은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였던 1분기 대비 성장률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전년동기대비로는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미국 사업 매출액은 39.0% 증가한 937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사업도 주력 제품의 온라인 및 대형채널 공급이 확대되며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라면 수요는 급격한 둔화보다는 전년동기대비로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며 "해외 부문도 단기적으로 코로나19 효과도 있었으나 그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각 국가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년 실적 부진으로 이익 베이스가 편안한 가운데 국내외 견조한 라면 수요로 당분간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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