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재팬의 웹툰서비스 '픽코마'가 현지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했다.
픽코마 2분기 시장 추정치는 매출 1060억원으로 올해 거래액 예상치 2140억원 절반수준으로 한 분기에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또한 전년대비 각각 25.3%, 147.5% 증가한 9190억원과 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950억원을 소폭 웃돌 전망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대면 언택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광고, 전자상거래 등 전통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과 페이, 뱅크, 모빌리티, 웹툰 등 신규 수익모델의 빠른 시장 확장이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툰 관련 자회사는 카카오페이지(63.5%), 카카오재팬(픽코마 운영, 카카오 79.5%, 카카오페이지 19.9% 보유) 등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일본 시장 추가 확대 및 시장 점유율 확보, 기타 글로벌 국가 진출 등이 본격화된다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재팬의 합산 가치를 10조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특히 두 회사가 각각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면 가치 상승에 따라 카카오 시장 가치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코스피에 카카오재팬은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일본 증시 상장이 예정 돼 있다"며 "일본 픽코마의 성장 서프라이즈를 감안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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