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번방' 아동 성착취물 구매자 첫 신상공개 되나
입력 2020-07-03 07:00  | 수정 2020-07-03 07:53
【 앵커멘트 】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신상 정보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경찰이 성착취물 구매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피의자는 집행을 중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이름, 얼굴,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남성은 '갓갓' 문형욱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에게 성 착취물을 사고, 직접 제작하기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n번방과 관련해 신상이 공개됐던 피의자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와 '갓갓' 문형욱 등 4명인데 성 착취물을 구매한 사람의 신상도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경찰은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국민의 알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의자가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며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판단에 따라 신상 공개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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