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전문수사자문단 중단…윤 총장, 검사장 회의 소집
입력 2020-07-02 19:31  | 수정 2020-07-02 19:39
【 앵커멘트 】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지숙 기자!


【 질문1 】
결국 고심 끝에 내일 열릴 수사자문단 회의가 보류됐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자문단 소집을 하루 앞두고 전격 중단 지시가 내려오자 대검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오전에 지휘 공문이 전달된 직후, 윤 총장과 대검 부장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는데요.

조금 전 대검 측은 내일로 예정돼 있던 자문단 회의를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검사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후속 대응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대검 회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장관의 지시가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에게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례처럼 지나치게 세부적인 지휘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직을 겸하는 상식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추 장관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오후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또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을 요구했던 수사팀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기자-검찰 공모의혹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 기자 】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는 중단됐지만 외부 전문가들의 심의를 받는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는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팀은 오는 9일이나 10일 정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심의위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와는 별개로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얻게 된다면 피의자 소환 등 혐의 입증에 필요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자문단 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출석하겠다고 밝혔던 한동훈 검사장도 조만간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현장중계: 조병학 PD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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