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일 기존 지적재산권(IP)을 재해석한 신작 모바일 게임 3종 '트릭스터M', '팡야M', '프로야구 H3'를 공개하며 하반기 시장 공략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를 열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재개했다. 이 날 소개된 3종의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다.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 겸 총괄 프로듀서는 "엔트리브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역사가 매우 깊고 훌륭한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며 "어떤 IP를 살려 모바일 시대에 맞게 만들지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은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 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이 프로듀서는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 순한 맛 리니지'로 비유하며 "엔트리브 지식재산권에 엔씨소프트의 노하우를 접목해 단순 원작 복원을 넘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4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팡야'는 당시 유저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골프를 과감히 PC·콘솔 게임으로 만들어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팡야M'은 원작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 등을 목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엔트리브소프트의 목표다. 이 프로듀서는 "원작은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지만 팡야M은 스포츠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성장이나 캐릭터,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과 대결 등 부분에서 원작과 차별점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H3'는 유저가 직접 구단주가 돼 야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잠재력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AI 기술을 적용해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 콘텐츠도 게임 내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개한 신작 3종 중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 H3'는 올해, '팡야M'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릭스터M'과 '팡야M'은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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