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스포츠 인권 강화하라"
입력 2020-07-02 15:50  | 수정 2020-07-09 16:07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지도자·선배·팀 주치의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스포츠 인권 강화'를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력을 신고한 날이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지시를 내렸다.

최 선수는 앞서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 주치의 등을 고소했고, 이어 4월에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에 해당 폭력 행위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별다른 조치가 이루지지 않자 이를 비관해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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