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NS에서 화제 모았던 가성비 버거, 프랜차이즈 시작한다…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 나서
입력 2020-07-02 10:54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푸드는 2일 노브랜드 버거가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제조 및 유통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사업이다. 맛은 높이되 가격을 현저히 낮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꾀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구성) 3900~6900원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햄버거의 주된 소비층인 1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SNS에서도 '가성비 버거'로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주요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1000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햄버거 누적 판매량은 300만개를 넘어섰고, 매장 수는 35개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대학가, 오피스, 주택가,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력과 교육, 시스템, 수익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세계푸드는 선진 프랜차이즈 모델인 '로열티(상표사용권)' 방식으로 가맹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공동 발전을 위해 재투자된다. 노브랜드 버거는 국내 햄버거 업체라는 점에서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추가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가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이 적다.
신세계푸드는 가맹점의 절대적 수가 아닌 꾸준한 수익창출에 사업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 슈퍼바이저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력,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가맹점주의 안정적 점포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가맹사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면 이제는 가맹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모델로 노브랜드 버거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문의는 노브랜드 버거 홈페이지 또는 전화상담으로 가능하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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