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푸드는 2일 노브랜드 버거가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의 식품 제조 및 유통사업 노하우가 집약된 사업이다. 맛은 높이되 가격을 현저히 낮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꾀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구성) 3900~6900원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햄버거의 주된 소비층인 1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SNS에서도 '가성비 버거'로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주요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1000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햄버거 누적 판매량은 300만개를 넘어섰고, 매장 수는 35개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대학가, 오피스, 주택가,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력과 교육, 시스템, 수익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세계푸드는 가맹점의 절대적 수가 아닌 꾸준한 수익창출에 사업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 슈퍼바이저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력, 교육,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가맹점주의 안정적 점포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가맹사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면 이제는 가맹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모델로 노브랜드 버거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문의는 노브랜드 버거 홈페이지 또는 전화상담으로 가능하다.
[심희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