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홍콩, 중국과 한 체제로 취급할 것"…국제사회, 홍콩보안법 폐지 한목소리
입력 2020-07-01 19:32  | 수정 2020-07-01 20:42
【 앵커멘트 】
이같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해 전 세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 미국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고, 영국과 일본 등 27개국은 홍콩보안법을 폐지하라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중국에 재차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즉각 항로를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이어 미국 의회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 의원 10여 명은 홍콩 주민을 난민으로 받을 수 있는 '홍콩 피란처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영국과 일본을 포함한 27개국은 홍콩 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영국 총리
-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해 당연히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스가 관방장관도 유감을 나타낸 가운데, 유럽연합은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해 "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중국은 전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것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외부 세력이 간섭할 권한은 없습니다."

중국군은 여기에 더해 홍콩을 몰래 빠져나가려는 밀항자를 검거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간접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