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라지는 휴대폰 매장…스마트폰 자판기에 바로 배송까지
입력 2020-07-01 19:30  | 수정 2020-07-01 20:47
【 앵커멘트 】
한때 건물마다 있던 휴대폰 매장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서 휴대폰 사양은 물론 가격까지 다 비교해보고 직접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자판기도 곧 나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휴대폰 할인매장 유리창에 임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각종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가격 비교 등이 일상화되면서 매장 운영비도 건지기 힘들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전 휴대폰 매장 운영자
- "인터넷에 비교 견적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게 가장 큽니다.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보고 사기도 해서…. "

한때 3만 곳이 넘어 편의점이나 치킨집보다 많았던 휴대폰 판매점은 6년 만에 절반이 줄었습니다.


26살 박단비 씨도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을 산지 오래, 인터넷에서 주로 주문합니다.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1분 안에 주문이 이뤄지고 퀵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전달받기까지 1시간이면 됩니다.

▶ 인터뷰 : 박단비 / 서울 냉천동
- "주문이 간편하고 해서 매장 가서 찾아가서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받는 게…."

이동통신사들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일명 휴대폰 자판기도 준비 중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곧바로 유심칩을 교체하는 건데, 이런 무인 구매가 정착되면 판매 과정의 군살이 빠지면서 단말기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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