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을 자율 통합한 경남 창원시가 1일 통합 10주년을 맞아 창원 2030비전을 선포한다.
창원시는 통합시가 출범한 7월1일 시민을 날을 맞아 이날 오후 7시 30분 창원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허성무 시장은 이자리에서 '경계 없는 하나의 도시'라는 '창원 2030 비전'을 선포한다.
창원시는 통합 10년이 됐지만, 옛 창원·마산·진해간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여전히 나온다.
허 시장은 "통합 20주년인 2030년까지 모든 장벽과 경계가 사라진 '우리 모두의 창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초대장을 가진 시민만 행사장에 입장하도록 했다. 또 참석자 발열 체크, 등록부 작성, 좌석 간 거리 두기를 한다.
시민의 날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창원시는 기억상자(타임캡슐)를 시청사 로비에 설치했다.
창원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2020년 1차 지명선수인 김태경 선수, 2010년 7월 1일 태어난 어린이, 지역 기업인 등이 시민대표로 참석했다.
시민으로부터 미래 희망을 담은 편지, 영상, 소장품을 받아 기억 상자에 봉인했다. 통합 20주년인 2030년 7월 1일 기억상자를 꺼내 개봉할 계획이다. 창원시민 2020명이 종이에 소망을 적어 단 희망 나무도 시청사 로비에 등장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가 더 크고 빛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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