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영교 "윤석열 1위?…野 인물 없는 탓, 정치 아닌 자기일에 최선 다해야"
입력 2020-07-01 15:57  | 수정 2020-07-08 16:37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아하다"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 출연해 "(윤 총장은)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검찰총장이다. 임기도 보장돼 있다"며 "그런데도 야권 정치 대선 후보 여론조사 명단에 들어가는 것도 사실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를 거론하면서 "검사를 하면서 검찰총장으로 올라온 사람들, 검사를 하면서 법무부 장관이 된 사람들은 자기 영역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오죽하면 야권에 도대체 대통령 후보가 없지 않느냐 이런 내용도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세상이 조금 바뀌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국민은 그 세금으로 열심히 일해서 다시 국민에게 돌려줘서 국민이 우뚝 설 수 있게 만들라고 하는 것을 감시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표를 준다. 국민은 야권에게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표를)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1%대 지지율로 전체 3위, 야권 주자 1위에 올랐다. 추 장관의 날선 비판이 정치권 밖에 있는 윤 총장을 야권주자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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