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남태령 군관사,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위례 군용지 등 3곳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1314가구가 2025년까지 공급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부 소관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 3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승인한 사업은 지난 2월 기재부에서 심의·의결한 '공공 청·관사 복합개발 대상지 선정안'에 담겨 있는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노후 군관사 1곳과 동작구·위례신도시(성남시)에 있는 군용지 2곳에 대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6623억원을 투자해 공공주택 1314가구와 군관사 1187가구를 공급한다.
관악구 남현동 남태령군관사(한울아파트)에는 2054억원을 들여 군관사 370가구, 신혼희망타운 300가구, 행복주택 100가구를 공급한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동작구 본동 수방사 용지는 군관사 187가구, 신혼희망타운 170가구, 행복주택 85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탈바꿈한다. 1310억원이 투입되며 입주는 2024년 2월 예정이다. 성남시 창곡동 위례군용지에는 3260억원을 투입해 군관사 630가구, 신혼희망타운 659가구를 공급한다. 202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 지역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과 군인을 위한 관사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및 부족한 군관사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 규모, 총 1129가구로, 혼인 7년 이내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가구가 청약할 수 있다.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44~55㎡ 규모 총 185가구다. 시세 대비 70% 내외의 임대료로 최장 6~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기재부는 2018년부터 공공청사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예정한 16곳 중 13곳에 대해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다. 관악등기소, 용산 유수지, 서울지방병무청에 대해선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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