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소형 핵탄두 제조 성공…2곳에 보관
입력 2009-04-01 04:28  | 수정 2009-04-01 08:11
【 앵커멘트 】
로켓 발사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이 소형 핵탄두 제조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지금이 적절한 발사 시점이라고 말했고 클린턴 장관은 로켓을 발사하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소형 핵탄두 제조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형 핵탄두가 북한 북부 지하시설 두 곳에 보관돼 있다는 정보를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도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핵탄두는 중거리 노동미사일 탑재용으로 보이며, 북한이 일본 전역을 사거리에 두는 노동미사일을 많이 배치해 일본에는 상당한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또 일본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지금이 인공위성 발사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요격 행동은 자위를 위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이례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어제(31일) 일본의 요격은 재침공으로 간주해 강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김정남의 발언은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그에 상응한 '결과'가 있을 거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상응한 결과로 유엔 안보리 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일본이 발동한 북한 로켓 파괴명령도 자위권이라며 옹호했습니다.

미국은 로켓 발사와 기자 억류를 분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든 두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기자억류 사태와 북한 로켓 움직임은 "서로 연관되지 않은 것이며, 미국 국민은 북한이나 북한의 계획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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