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오늘(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 구성 협상의 결렬 배경으로 지목했다는 말에 "유치한 발상"이라고 답했습니다.
협상 막판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전반기 민주당, 후반기 집권당'으로 제안했던 것에는 "말도 안 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이슈화한 기본소득 논쟁과 관련, 당 일각에서 '좌클릭', '진보의 아류' 등의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무식한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 대통령에게 제안할 만한 정책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책을 던져주려고 해도, 변화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영수회담으로 정국 경색을 풀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할 얘기가 없는데 무슨 영수회담"이라고 되물었습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불은 빨리 꺼야 하는데, 불 끌 생각은 안 하고, 방법만 자꾸 논의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야당은 여당의 실수를 먹고 산다"며 "좋은 생각이 있으면 가만히 간직하고 있어야지, 미리 줄 이유가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당 개혁을 언제 하느냐는 지적에는 "한꺼번에 와장창 안 한다"며 "통합당 당명은 바꾸겠는데, 우리나라가 당명을 하도 많이 써먹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