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 1년 동안 일본 당수 중 가장 많은 3천868만 엔(약 4억2천945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로는 작년에 아베 총리는 급여 소득 3천829만엔 외에 배당소득(20만엔) 등을 받은 것으로 일본 국회가 공개한 소득에 관한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작년 소득은 일본 전체 국회의원 중에서는 26위였습니다.
자민당 소속인 모토에 다이치로(元榮太一郞) 참의원 의원은 거액의 주식양도 소득을 올려 전체 소득액 8억4천502만 엔(약 93억9천35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참의원 의원 653명의 평균 소득은 2천427만 엔이었습니다.
국회의원 평균 소득을 정당별로 보면 집권 자민당이 2천608만 엔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2천209만엔, 국민민주당 2천204만엔, 일본유신회 2천120만엔, 연립여당 공명당 2천92만엔, 사민당 2천23만엔, 일본 공산당 1천978만엔,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1천968만 엔의 순이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 퇴임 후 차기 총리를 노리는 이른바 '포스트 아베' 주자들의 잡소득에 주목했습니다.
잡소득에는 TV 출연료, 강연료, 원고료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정치인으로서 유권자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 살피는 지표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로 꼽혀 온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95만 엔을 기록해 아베 총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차기 총리를 노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118만엔)보다 많았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역시 포스트 아베 주자로 분류되는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은 잡소득 292만 엔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2015년에 총재 선거에 출마해 아베 총리에게 도전하려고 했으나 추천인 20명을 채우지 못해 좌절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