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여행업 폐업으로 오피스 공실 늘고 수익률 뚝
입력 2020-07-01 11:11 
전국 오피스 평균 투자 수익률

코로나19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오피스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점차 공실 늘고 수익률은 줄면서 수치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1.5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수익률 2.1% 대비 0.51% 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 수익률 1.69%보다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중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가장 감소한 지역은 울산으로, 올해 울산의 1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0.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2% 대비 0.75%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 외 부산(-0.65%P), 인천(-0.61%P), 경기(-0.51%P), 광주(-0.4%P), 대구(-0.17%) 순으로 오피스 수익률이 하락했다.
여의도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증가한 곳은 전국 2곳이었다. 서울은 올해 1분기 1.87%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01% 포인트 증가했다. 대전도 올해 1분기 0.95%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0.36% 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공실률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1%로 지난해 4분기 공실률 11% 대비 0.1% 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및 여행업의 폐업이 늘며 공실이 증가했고 이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얼어붙은 경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오피스 시장에 더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주요 업무지구를 제외한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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