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평창에 국내 첫 스노보드 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 기념공원
입력 2020-07-01 10:52  | 수정 2020-07-08 11:07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역사상 첫 스노보드 메달 리스트인 이상호 선수의 이름을 딴 기념공원이 강원 평창에 조성된다.
1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상호 선수 평화올림픽 기념공원'이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간다. 기념공원은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봉평면 면온리 일원에 3424㎡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0억원(도비 5억원·군비 5억원) 규모다. 2018평창올림픽 유산 창출의 일환으로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해 온 평창군은 지난해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상호 선수는 2018평창올림픽 당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어릴 적 고랭지 배추밭에서 훈련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배추보이'로 불린다.
기념공원에는 이상호 선수의 스토리가 담긴 벽은 물론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등 상징 조형물과 올림픽 유치 및 개최 내용이 담긴 이야기 벽 등이 들어선다. 또 슬로프를 형상화한 녹지 등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평창군은 기념공원을 계기로 봉평 지역이 올림픽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개폐회식이 열린 횡계리 뿐 아니라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봉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지역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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