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광주와 대전 등 지방까지 확산하면서 7월 첫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광주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10명이 넘게 나왔다.
대전에서도 교내 첫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도 엿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85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광주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50명대로 증가했다. 새로 확진된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서울 9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12명, 대전에서 3명이 새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도 1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여파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성교회는 31명, 주영광교회 23명, 중앙침례교회 8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인천(2명), 대전(1명), 충남(1명), 전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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