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가닥…외교안보라인 재편 이어질까
입력 2020-07-01 07:00  | 수정 2020-07-01 07:36
【 앵커멘트 】
청와대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장관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국가정보원장 등 안보라인의 재편이 함께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대남 도발 속에 사퇴하며 그동안의 부담감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전 통일부 장관 (지난달)
- "주어진 권한에 비해 짊어져야 하는 짐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여권 안팎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장관이 돼 남북관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청와대가 4선의 민주당 이인영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미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동의서에 서명하고 검증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이 의원은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해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적임자란 평가를 받습니다.


통일부 장관 인선의 가닥이 잡히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등 안보라인 재편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임하면 서훈 국정원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고, 국정원장 자리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채우는 연쇄 이동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런 하마평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2018년 비서실장으로서 남북 대화를 견인했던 만큼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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