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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상승세 키움 타선 맞아 5이닝 4실점 패전위기
입력 2020-06-30 20:27 
3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 말 1사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이 키움 서건창의 2루타 때 수비를 하던 중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주저앉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맞아 패전 위기에 빠졌다.
유희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며 유희관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순식간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유희관은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허정협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1, 2루의 위기에서 이지영에게 좌중간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전병우와 박준태를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 유희관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유희관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김혜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정후와 박병호를 상대로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박동원-허정협-이지영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하지만 5회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1사후 박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서건창이 때린 타구가 유희관의 다리에 맞고 튀었다. 급하게 타구를 처리하던 유희관의 송구가 높게 형성됐고, 1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김혜성의 안타로 계속되는 1사 2, 3루에서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1-4로 뒤진 상황에서 유희관은 최원준에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도 실점하며 유희관의 패색은 짙어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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