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20 정상회의 2일 개막…조세피난처 등 의제
입력 2009-03-31 18:46  | 수정 2009-03-31 20:59
【 앵커멘트 】
유례없는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 목요일(4월 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금융업계 신뢰회복과 조세피난처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맥도널드 / 전 영국 총리
- "모든 국가들의 국민소득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어느 나라는 40~50%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지난 1933년 세계 대전 직후 대공황 당시, 런던에서 66개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은 뚜렷한 대책 없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클래빈 / 영국 예수대학 연구원
- "1933년 회의의 실패는 미국의 책임 회피뿐 아니라, 효과적인 협상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다른 국가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경제를 살리려면 신뢰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타인브룩 / 독일 재무장관
- "금융시장 내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경기부양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

▶ 인터뷰 : 브라운 / 영국 총리
- "모든 대륙이 공동 번영을 위해 금융체제의 변화를 이루는 획기적인 계획에 유럽이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조세피난처 규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은행 비밀주의 전통을 고수해온 스위스와 룩셈부르크, 홍콩 등이 은행 비밀법을 완화하면서 나머지 조세피난처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또 앞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은행 재무건전성 향상과 대출 활성화를 강조한 만큼,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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