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불참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규모가 대폭 축소된 데다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다.
30일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들과 파트너사 안전 등을 고려해 올해 IFA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9월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일반인도 비교적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대규모 행사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시 규모를 대폭 줄이고 하루 관람객도 1000명 이하로 제한한다. 행사 기간도 예년의 절반 수준인 사흘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1년 IFA에 처음으로 전시관을 꾸린 이래 매년 전시에 참석해왔다.
한편 LG전자는 IFA 참가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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