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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백혈병 치료 후보, 美FDA서 임상 1상 추가 승인"
입력 2020-06-30 09:44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회사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G-806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한 미국 앱토스바이오사이언스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대상으로 한 임상 1a/b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미국의 바이오 전문 매체 바이오스페이스에 따르면 앱토스는 이번 임상시험 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하반기 현재 치료 방법에 내성이 있거나 불응해 재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파엘 베자르(Rafael Bejar) 앱토즈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의료책임자는 "최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치료법으로는 많은 환자들이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재발해 전반적인 예후가 좋지 않다"며 "특히 다른 FLT3 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돌연변이 및 유전자형에 상관없는 효력의 입증, 뮤린 백혈병 모델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능력 등 'CG-806'의 뛰어난 전임상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치료가 어려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앱토스는 CG-806에 대해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과 작은림프구성림프종(CCL)·비호지킨성림프구(NHL)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작년 7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에 급성골수성백혈별 임상을 추가해 적응증 확장에 나선 것이다.

CG-806은 세계 최초로 FLT3와 BTK 질환표적의 정상형 및 변이형까지 모두 억제하는 다중표적억제제 후보물질라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설명했다. 한가지 약물을 통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서 가장 환자수가 많으면서 예후가 안 좋은 FLT3-ITD 돌연변이 환자, 기존의 치료제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FLT3 돌연변이형 환자, FLT3 정상형 환자를 모두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기도 하다.
앱토스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900억원 규모로 전임상 단계에 있던 CG-806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사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806의 임상 2상과 3상에 진입할 때 각각 600만달러와 1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받을 예정이다. 상업화가 이뤄지면 제품 판매에 따른 별도의 경상기술료도 받는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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