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美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박탈"…미중 갈등 격화
입력 2020-06-30 08:30  | 수정 2020-07-07 08:37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국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홍콩주권 반환일인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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