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옵티머스에 유망 바이오기업도 당했다
입력 2020-06-29 20:17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최악의 환매 중단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도 회사 명의로 해당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회장은 29일 유튜브를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와 관련해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00억원을 위탁했다"며 "피해 발생 시 개인 주식을 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회사엔 손실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NH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4월 24일 100억원을, 6월 11일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30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된다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내용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며 본인과 회사도 불완전 판매 펀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진 회장은 법적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원금 회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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