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기는 이른바 '낙동강 더비'와 '2~3위 대결'이다.
우선 NC다이노스는 경남 창원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인다.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무섭게 치고 간 NC지만 6월 들어 2위와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따라서 이번 3연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위닝 내지 스윕을 해야 2위와의 게임차를 벌릴 수 있다.
롯데 역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낙동강 더비는 놓칠 수 없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11승 5패로 NC가 절대적으로 앞선다.
키움과 두산의 2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키움은 지난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승 1패를 챙겨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NC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고, NC를 3경기 차로 쫓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에 대공세를 펴겠다고 약속했다.
다쳐서 재활 중이던 허경민, 오재일 등이 1군에 올라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나란히 2할대 승률로 9, 10위에 처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방역 당국의 프로 스포츠 제한적 관중 입장 추진 발표로 프로야구에선 이르면 주말 3연전부터 '직관'(야구장에서 직접 관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 당국과 종목별 입장 인원 규모 등을 이번 주 논의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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