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본 수출규제 발표 한국 소재업체 웃고…日 업체는 `울고`
입력 2020-06-29 07:39  | 수정 2020-07-06 08:07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1년 동안 국내 일부 반도체 소재 업체 주가는 두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 솔브레인홀딩스, 램테크놀러지 등 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100% 이상 올랐다.
동진쎄미켐 주가는 지난해 6월 1만50원이었는데 지난 26일 종가 기준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68.7% 급등한 것이다.
동진쎄미켐은 올해 초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 공장 증설을 확정하는 한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솔브레인홀딩스와 램테크놀러지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103.0%, 100.0% 상승했다.

이들 양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불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주목 받았다.
향후 성장성도 긍정적인 편이다.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 아이템들이 올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고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내 불화수소 생산업체들은 대형 수요처를 잃으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스텔라화학은 지난 26일 주가가 2411엔, 쇼와덴코 주가는 2474엔을 기록, 수출규제 발표 직전인 작년 6월 28일 대비 각각 19.6%, 22.0% 하락했다.
모리타화학공업의 지주회사 모리타홀딩스 주가는 같은 기간 1885엔에서 1838엔으로 횡보(-2.5%)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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