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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가요②]"대세는 임영웅"…`미스터트롯` 發 트로트열풍 차트까지 점령
입력 2020-06-29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영웅시대. 드라마 제목이 아니다. 긴 무명 끝 미스터트롯으로 인생역전을 일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바야흐로 2020년 상반기 연예가 대세로 떠오르며 등장한 표현이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발(發) 트로트 열풍이 거세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방송 붐을 타고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가요계를 넘어 방송, 광고계 접수에 나섰다. 국민적 사랑에도 불구, 트로트 가수들에겐 철옹성과도 같았던 음원차트도 트로트 가수들에게 하나둘씩 자리를 내어놓는 분위기다. 여기에 기성 연예인들이 잇달아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며 음원 시장에 네임드 가수의 트로트 신곡이 음악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트롯맨 임영웅-김호중, 음원차트서도 통했다
미스터트롯이 30%가 넘는 역대급 시청률로 성대하게 막을 내린 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은 물론, 나태주, 류지광, 김수찬 등 다수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방송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트롯으로 시작된 방송가 트로트 열풍 속 이 트롯맨들은 방송가를 완벽하게 접수했다.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각 방송사 대표 예능 프로그램은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을 앞다퉈 섭외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다.
예능에서의 활약 못지 않게 본업인 가수로서 음원차트에서까지 선전하는 대표적인 트롯맨은 역시나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1위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를 통해 음원차트 최상위권까지 장악한 데 이어 발매 한 달 넘게 상위권을 지키며 롱런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들의 신곡을 종합 차트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임영웅만은 어마무시한 대중적 팬덤을 바탕으로 음원시장에서도 제대로 통하고 있다.
임영웅 외에 김호중도 신곡으로 음원차트 공략에 성공했다. 김호중은 지난 4월 발매한 나보다 더 사랑해요에 이어 최근 발표한 할무니까지 히트시키며 가수로서의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7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다른 동료들에 한 발 앞서 음악으로써 팬들을 만나며 가수 김호중의 텃밭을 일궈가고 있다.
◆미스터T부터 김수찬까지 신곡 릴레이…사랑의 콜센타-뽕숭아 학당 음원 강세
하반기에도 트롯맨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최근 이대원, 강태관, 황윤성, 김경민은 트롯 아이돌 미스터T를 결성, 데뷔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를 발표하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배턴을 이어받아 프린수찬 김수찬은 7월 4일 신곡 엉덩이 발매를 확정했다.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로 발표된 곡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리메이크 프로듀서로도 나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뿐 아니라 두 번의 싱글 발표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트바로티 김호중은 8월 중 정규앨범 발표를 목표로 준비에 몰두하고 있으며,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 등 다수 트롯맨들이 하반기 신곡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 학당 등 미스터트롯 톱7이 재해석해 부르는 리메이크 곡들이 발표 시점은 물론, 재방송 때마다 음원차트 검색차트를 연일 장악하고 있어 가요계 트로트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psyon@mk.co.kr
사진|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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