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본질은 검언유착"…'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돼
입력 2020-06-28 19:30  | 수정 2020-06-28 20:02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어 품격을 언급하며 "문제는 검언유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처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를 두고 며칠째 논란이 이어지자, 추 장관이 어젯밤(27일)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자신의 SNS에 "문제는 검언유착"이라며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한 장관의 지휘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법률상 지휘로 볼 수 없는 단순 공문이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상한 지적의 의도를 헤아리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논란 확산 속에 한 시민단체는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 "추미애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자체가 수사나 재판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고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지시 자체가 권한을 남용하고…."

앞서 이 단체는 추 장관을 검언유착 관련 피의사실을 공표한 혐의로도 고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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