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 아사히 "중국 자본 북한에 투자…제재 피해 배 위에서 현금거래"
입력 2020-06-28 11:19 
북한과 중국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2019년 10월 6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중조우의교 인근 도로에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줄지어 걸려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접경을 폐쇄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민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 설명을 인용해 2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에 '프로젝트 투자'라고 불리는 사업이 늘었으며 접경을 폐쇄한 후에도 투자 형식으로 중국으로부터 외화가 유입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기업이나 개인이 평양을 비롯한 도시의 상업용 건물 건설에 돈을 투입하고 영업 개시 후 나온 이익에서 정기적으로 배당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북한 신의주에서 활발하게 건설 작업이 이어지는 모습을 담은 최근 영상을 입수했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 중 한 명은 중국 민간 자본이 들어간 것이며 자재 다수가 중국산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본은 10여개 정도로 알려진 어류양식시설 건설에도 투입됐으며 건당 수천만달러(최대 1000억원 수준) 규모의 외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계자는 "중국은 배당을 얻을 수 있고 북한은 사업을 추진하고 외화도 들어온다. 이런 형식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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