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오늘 원구성 마지막 담판…입장차 여전해 난항 예상
입력 2020-06-28 08:50  | 수정 2020-06-28 10:12
【 앵커멘트 】
21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오늘(2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일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오후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다시 한번 마주앉을 예정입니다.

그제(26일) 2시간 넘게 회동을 했지만 핵심인 법사위원장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여야 1년씩 법사위원장 번갈아가며 하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했고,

박병석 의장이 "2년은 더불어민주당이 하고, 대선 이후 2년은 그때 집권 여당이 법사위를 맡자"고 한 제안은 미래통합당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통합당이 제안한 이른바 '한유라' 3건의 국정조사 요구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법사위원장의 제1야당 배분 전통을 깬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만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원칙과 전통을 무시하고서는 국회가 여야의 균형과 여야의 협치가 이뤄지기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법사위원장 문제는 원칙적으로 해결이 돼야 하고, 이 문제가 여야 협상의 최고 관건이자 핵심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금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야당이 조속히 원구성에 참여해서 경제 문제와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다 해주기 바랍니다. "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주 3차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며 월요일 본회의에서 단독 원 구성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