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2건에 대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전립선암 치료제인 '셀그램 DC-PC'와 난소암 치료제인 '셀그램 DC'다. 전자는 전립선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후자는 난소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한다.
파미셀의 두 치료제는 특허화된 기술로 골수혈액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 치료백신이다. 백신 원리는 인체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종양을 치료하는 것으로, 직접 종양 제거를 위해 투여하는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인 수지상세포는 면역 체계에 암세포를 인지시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로서 고유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임상 시험 결과, 마우스 암 치료 모델을 통해 자사 수지상세포 백신이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 개발을 보건복지부 '2016년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세부과제를 통해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정부 과제를 바탕으로 상업화 임상에 돌입하는 만큼 보다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미셀은 기존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가졌던 배양 한계 등을 극복한 다양한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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