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부품사 한국게이츠, 31년만에 한국서 철수
입력 2020-06-26 11:12  | 수정 2020-07-03 12:05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게이츠가 오늘(26일) 대구에 있는 공장을 닫고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엔진벨트에 들어가는 고무부품을 생산하는 한국게이츠는 보도자료에서 대구 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게이츠는 "본사가 대구 공장이 주력으로 삼아온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환경을 계속 검토해왔다"며 "본사가 작년부터 해온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정이 당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심중한 사안이어서 본사에서도 수많은 선택지와 대안을 고려하며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해 왔으나 유감스럽게도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게이츠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공정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퇴직ㆍ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게이츠는 미국 게이츠와 일본 업체의 합작회사로 1989년에 설립됐습니다. 현재 직원은 약 150명입니다.

게이츠는 앞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서 유통판매 법인인 게이츠유니타코리아를 통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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