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F대출 10개 중 1개 '악화 우려'
입력 2009-03-30 11:16  | 수정 2009-03-30 12:52
【 앵커멘트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10곳 가운데 1곳은 부실 악화가 우려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 기자 】
금융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권 PF대출 사업장에 대해 건전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결과 총 1,667개의 사업장 중 10%, 165개 사업장은 향후 악화될 것이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액기준으로는 PF대출 총 금액인 69조 5천억 원 중 4조 7천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 악화가 우려된다는 결과인데요.

이번 조사는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금융권의 PF대출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PF 대출 가운데 60%에 이르는 사업장은 양호한 것으로, 30%의 사업장은 부실규모가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장별로 정상화를 유도해 PF대출로 인한 부실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악화 우려' 판정을 받은 165개의 사업장에 대해 PF대출 채권을 매입해 나가고 다음 달 중 PF사업장 자율 워크아웃 협약을 마련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PF부실 채권이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PF대출과 관련된 금융기관에 대한 실태 점검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들이 PF대출 사업장이 정상화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