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추미애, 이 정도일 줄은...해임해야"
입력 2020-06-26 09:49  | 수정 2020-09-24 10:0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어휘 선택을 꼬집으며 "품격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 지사는 이날 SNS에 추 장관을 향해 "지휘랍시고, ‘잘라먹었다는 천박한 표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지난 1월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을 쓸 때부터 알아봤다. 이런 법무부장관은 처음 본다"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무덤을 파는 게 아니라, 자신과 정권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 총장을 막기 위해 추 장관을 보냈겠지만, 추 장관의 이성 잃은 말과 행동 때문에 검찰개혁의 정당성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법의 권위도 무너뜨리고 법무부 장관의 권위도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추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정권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향해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지나갔을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했다"라는 작심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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