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시 후 6.25 70주년 행사…문 대통령, 대북 메시지 주목
입력 2020-06-25 19:41  | 수정 2020-06-25 20:3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임기 중 처음으로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오늘은 참전용사 유해 봉환행사와 함께 이뤄지는 데 무엇보다 남북관계 악화 속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올해 6·25 전쟁 70주년 행사는 이례적으로 저녁에 이뤄지는 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저녁 8시 20분부터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청와대는 6.25 행사 최초로 일몰 이후에 개최되는 이유는 높은 기온 때문에 고령층 참석자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참전용사 유해 147구 봉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7인은 신원이 사전에 확인돼 유족들도 참석한 가운데 이뤄집니다.


7인의 유해는 1950년에서 1951년 북한 장진호 지역 전투지에서 사망하신 것으로 확인돼 70년 만에 복귀 신고를 하게 되는 겁니다.

유해는 북미 간 지난 25년간 추진해 온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식별되어 미국 내 보관 중이다가 한미 공동 노력으로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원 송환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참전했던 22개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도 준비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문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는데 어떤 대북 메시지가 나올까요?

【 기자 】
청와대는 앞서 전해 드린 유해발굴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유해 앞에서 연설할 예정인데, 최근 악화되고 있는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를 돌파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북한에도 이제는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개발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구체적인 대북 제안보다는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올해 정전에서 종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남북 노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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