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내일 본회의 강행…통합, '대여 투쟁' 예고
입력 2020-06-25 19:20  | 수정 2020-06-25 20:4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추경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내일(26일) 본회의를 열고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별도로 국회 안에서 일할 테니 민주당이 다 가져가라며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6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3차 추경 심사가 시급한 만큼 더는 위원장 선출을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는 야당을 기다리는 것이 무의미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책임 국회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1대 7' 배분을 존중하려 했지만, 국회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일단 민주당 몫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한다는 방침입니다.


통합당 역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입장입니다.

열흘 만에 사찰 칩거를 끝내고 만장일치 재신임을 받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강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 없이도 국회를 맘껏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이기 때문에 당신들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보라는 겁니다."

다만, 통합당은 현재 가동 중인 외교안보특별위원회처럼 당내에서 별도로 추경안 등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최대한 합의점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국회의장 공보수석
-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여야가 진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반쪽 본회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여야의 대립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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