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호주 철광석 공급사와 지역 인재 육성 위한 `GME 매칭펀드 3호` 조성
입력 2020-06-25 15:34 
포스코 유병옥 본부장과 전남인재육성재단 임만규 사무국장이 GME 매칭펀드 3호의 스폰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호주의 철광석 공급사 에프엠지(FMG)와 함께 'GEM 매칭펀드 3호'를 조성해 지역인재육성을 지원하기로 하는 스폰서 협약을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 자리에는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국 방문이 어려웠던 에프엠지 측은 사전 제작 영상으로 펀드 참여 소감을 전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해외 공급사와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호주 얀콜(Yancoal)이, 올해 2월에는 미국 엑스콜(Xcoal)이 각각 펀드 조성에 동참했다. 1호 펀드(Opal)는 호주 원주민을 위한 취업 연계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2호 펀드(Emerald)는 산불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의 산림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호 펀드 역시 1,2호와 마찬가지로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해 포스코와 에프엠지가 매년 5만 달러씩 모두 10만 달러를 모은다. 이 기금은 1년씩 번갈아 가며 양국 지역사회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 기금 운영을 기부받아 운영할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과 지역 인재를 지원할 예정이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와 마이스터고 학업 우수생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연수 받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전라남도 출연기관으로 지역 인재를 위한 맞춤형 장학사업을 12년째 영위하고 있다.
에프엠지는 비에치이피(BHP), 리오틴토(Rio Tinto), 발레(Vale)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로 철광석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협약식에 함께 하지 못한 에프엠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며 "앞으로도 양사의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하며,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도 함께 고민하며 해결에 힘을 보태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은 "포스코가 지역의 인재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며 "지원해 주신 장학기금은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낭비없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모범시민으로써 역할을 다 해나갈 계획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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