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에 "저항할 수 밖에 없어"
입력 2020-06-25 11:48  | 수정 2020-07-02 12:0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저항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에 절차상 여러 문제 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보안검색 노동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9700여 명의 기존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공항소방대 211명과 야생동물 통제 요원 30명까지 모두 21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게 됐다.
지난 2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으며 25일 11시 45분 기준 22만6423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 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모두 전환되는 것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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