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월 서울 공기 좋아졌다...코로나19 영향?
입력 2020-06-25 11:21  | 수정 2020-07-02 12:05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3월 서울의 대기 질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관내 850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도시데이터 센서(S-DoT)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량 정체가 일어나는 지역 52곳의 1월(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이었다가 3월에는 '보통' 등급으로 개선됐습니다.

시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량과 차량 통행속도 데이터를 융합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서울의 전체 교통량(18만5천868대)은 작년 3월(20만6천94대) 대비 90.19%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도심지역 교통량은 작년 동기(2만1천269대) 대비 84.23% 수준(1만7천915대)으로 줄었습니다. 감소량으로 따지면 서울 전체에서 작년 대비 9.81%가량, 도심지역에서는 15.77%가량 각각 줄어든 것입니다.


올해 3월의 차량 통행 속도는 두 달 전인 1월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통량과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주변 지역 대기 질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곳곳에 S-DoT를 설치한 데 이어 여기서 측정한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분석하는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S-DoT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조도, 온도, 습도, 자외선, 진동, 풍향, 풍속, 방문자 수 등 10종의 데이터를 2분마다 수집하고 있습니다. 시는 이 기기를 2022년까지 2천500개로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서울시는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데이터광장(https://data.seoul.go.kr/)'과 '깃허브(Github)' 등을 통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